김경수 폭행 50대男은 '손가혁'? 이재명 측 "연일 반대집회 진행"

  • 등록 2018-08-10 오후 2:04:15

    수정 2018-08-10 오후 2:04:1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를 폭행한 50대 유투버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자 그룹인 ‘손가혁’(손가락혁명군) 관련 인물이라는 소문에 이 지사 측은 “그의 실체가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이 지사 트위터에는 ‘비서실’에서 띄운 글이 올라왔다. 이 지사 측은 이 글에서 “경기도청 앞에서 연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반대 집회를 진행한 천모 씨가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가격한 혐의로 검거됐다”며 “김 지사의 건강에 이상이 없기를 기원드리며 놀라셨을 가족분들에게 위로의 말씀 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법당국의 수사를 통해 폭력행위에 대한 실체가 밝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 측이 이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천 씨가 경기도청 앞에서 ‘협박사기범 이재명을 구속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생방송에 비추며 이 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며 올린 글이 담겼다.

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트위터
앞서 천 씨는 이날 오전 5시20분께 닉네임 ‘드루킹’ 김동원 씨의 댓글 조작 공모 관련 특검의 2차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김 지사를 가격하고 뒷덜미를 잡아끈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천 씨는 특검 사무실 앞에서 ‘김 지사를 구속하라’며 집회를 연 보수성향의 유투버로 알려졌다. 이후 온라인 상에선 그가 ‘손가혁’ 출정식에서 이 지사 지지 연설을 한 인물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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