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팔린 룽투코리아, 게임사업 장착후 주가 `껑충`

아이넷스쿨→룽투코리아, 연초 대비 주가 6배
모바일게임 출시 및 라인과 합작회사 성장 기대
  • 등록 2015-08-27 오후 5:08:20

    수정 2015-08-27 오후 5:08:20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 게임업체에 인수된 온라인 교육업체가 유망 게임주로 각광받고 있다. 긴 부진의 터널을 지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 데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룽투코리아(060240) 주가는 1만2350원에 마감했다. 이는 1770원에 불과했던 올 초보다 무려 600% 가량 급등한 수준이다.

이 회사가 주식시장에서 관심을 받은 시점은 중국 룽투게임즈가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2월부터다. 전신인 아이넷스쿨은 2월 6일 룽투게임 홍콩 등을 대상으로 217억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상증자 납입 후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인수 절차였다. 룽투게임 홍콩은 모바일 게임인 ‘도탑전기’ 등으로 유명한 룽투게임즈가 외부 투자를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중국업체 투자 소식에 주가는 폭등했다.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매매거래가 정지된 13일을 제외하고 2월6일부터 26일까지 모조리 상한가를 기록하며 이 기간 300% 이상 올랐다. 최근 코스닥시장 급락으로 단기 조정을 겪긴 했지만 26일 다시 반등하는 등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주인이 바뀌고 3월 사명을 룽투코리아로 바꾸면서 사업에서 가장 큰 변화가 이뤄졌다. 아이넷스쿨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교육 등 교육 콘텐츠를 다루는 업체였다. 룽투게임즈 인수 후에는 모바일게임 개발·서비스를 맡는 게임사업 부문을 신설했다. 최대주주의 국내 진출을 위한 조치였지만 결국 주력인 교육사업 부진이 경영난을 가져왔기에 신사업 진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아이넷스쿨은 2012년 약 9억8584만원의 영업이익을 낸 뒤 2013년과 지난해는 각각 11억4254만원, 21억8633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학원) 매출이 급감하면서 수익성도 낮아진 탓이다. 올해 실적도 아직까지 부진한 상황이다. 연결 기준 상반기 영업손실은 12억원 가량으로 7억4000여만원 적자였던 전년동기보다 오히려 확대됐다. 기존 교육사업부문에서 11억9400만원 가량의 영업손실이 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2분기부터 시작한 게임사업은 모바일게임 ‘일이삼국지’를 출시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게임사업 2분기 매출은 7억7900만원으로 전체 11% 가량을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1175만원, 당기순이익 3191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일이삼국지 출시가 6월에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대목이다.

하반기 이후에는 신규 게임서비스를 추가하고 해외로 시장을 넓힐 계획이어서 상승 모멘텀도 갖췄다는 평가다.

국내 주요 핵심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해 룽투게임즈와 함께 중화권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올 6월 열혈강호 IP에 대한 모바일 글로벌 독점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라인과 50대 50의 지분으로 모바일회사인 란투게임즈를 설립해 해외 공략을 위한 채비도 갖췄다. 유명 IP를 확보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으로 진출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성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유명 IP는 킬러콘텐츠의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며 “중국에서도 현지 업체들과의 정면승부는 어렵지만 성공한 온라인 게임 IP를 활용한 성공 스토리는 유효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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