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부총재 "높은 경각심 갖고 금융시장 지켜볼 것"

윤면식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 취할 것"
  • 등록 2018-10-12 오후 3:57:01

    수정 2018-10-12 오후 3:57:01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12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에 대해 “통상의 대응보다 좀 더 높은 경각심을 갖고 시장 상황을 엄중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윤 부총재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점에서 경제상황점검회의 참석 전에 “필요하다면 시장 안정화 조치 취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부총재는 “며칠새 미국 국채금리의 큰 폭 상승, 미·중 무역갈등의 장기화 우려 때문에 미국 주가가 큰 폭 하락했고, 당연히 우리나라도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며 “시장 심리 자체가 취약해 있어서 다시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소지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럴 상황까지 가지 않을 거라고 보지만 필요하다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고 컨틴전시 플랜을 다시 점검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발(發) 불안이 장기화할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 부총재는 “상승장에서 하락장으로 국면이 전환되는 것이냐, 아니면 기존 장세 속에서 가격 조정을 받는 것이냐 얘기가 많이 있다”며 “전문가 얘기를 빌어서 보면 가격 조정 측면을 많이 보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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