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부담` 브라질 중앙銀,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중앙은행 의사록서 "장기간 저금리" 문구 삭제
인플레 우려도 높여..`조심스러운 긴축전환` 예상
  • 등록 2013-03-14 오후 10:29:21

    수정 2013-03-14 오후 10:53:20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최근 가파른 인플레이션 상승 부담을 떠안고 있는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에 한 발 더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14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 6일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는 불확실한 요소들이 이미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며 “다음번 통화정책 조치에 매우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수준을 높이고 이에 따른 통화정책기조 전환 가능성을 시사해 앞으로 수개월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날 브라질 중앙은행은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은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현상”이라던 전월의 문구를 삭제하는 대신 시장 예상을 깨고 인플레이션이 보다 높은 수준에서 고착화될 수 있다는 점을 어느 정도 인정했다. 또 “인플레이션 상승은 잠재적 경제 성장을 갉아먹는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현재 사상 최저수준의 기준금리를 앞으로 충분히 장기간동안 유지하겠다”던 문구 역시 삭제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서서히 금리를 인상할 준비를 하겠다는 신호를 강하게 보냈다.

다만 향후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경제지표들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달려있다”며 “다음 회의전까지 거시경제 시나리오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예의주시한 뒤 조치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6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7.25%로 유지했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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