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가결]"탄핵안 통과, 회사채 시장 영향 미미"

  • 등록 2016-12-09 오후 4:13:06

    수정 2016-12-09 오후 4:17:04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회사채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으로 봐야한다는 분석이다. 연말 기관투자자들의 북클로징(투자종료) 등으로 당분간 회사채 시장은 큰 변동성 없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여론조사 결과와 일치하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회사채시장 흐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보통 12월에는 스프레드(국고채와 회사채의 금리차이)가 벌어지고 1월에는 좁혀지는게 일반적”이라며 “이러한 추세가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크레딧 애널리스트도 “황교안 국무총리가 당분간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되는데 특별한 경제적 조치를 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국회 가결은 예상됐던 결과인만큼 헌법재판소의 최종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에 대해 한 크레딧시장 관계자는 “(국제 시장에서) 한국은 위기가 닥쳤을 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많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며 “지난해 12월과 올해 6월 상향조정된 국가신용등급에 이러한 시각이 반영돼있다”고 말했다. 국제 시장에서 한국물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이유가 별로 없다는 설명이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S&P는 각각 지난해 12월과 올해 8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조정했다. ‘AA’등급은 전체 21개 등급중 세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탄핵안이 통과되자 전문가들은 다음주에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재닛 옐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의 발언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지만 그 이후 발언의 강도나 방향이 회사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중기적으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내놓았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국회를 통과한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되면 최소한 경제분야에서 허수아비 정부가 내년 연말까지 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의 혼란을 키우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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