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스' 이현도, '더 뉴 그랜저' 광고를 SNS에 공유한 이유

  • 등록 2019-11-05 오후 3:55:23

    수정 2019-11-05 오후 5:02:3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90년대 초중반 가요계를 휩쓴 남성 듀오 ‘듀스’의 이현도가 ‘더 뉴 그랜저’의 TV 광고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유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3일 공개한 광고는 ‘1993년’이라는 자막과 함께 철길을 걷는 남학생들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은 철길 한켠에서 CD플레이어에 CD를 꽂아넣고 헤드셋으로 듀스 1집 타이틀곡 ‘나를 돌아봐’를 들으며 춤을 춘다.

이 가운데 한 학생이 캠코더를 들고 옆에 앉은, 당시 ‘듀스’의 헤어스타일을 똑같이 따라 한 친구에게 “우리 이 다음에 성공하면 뭐할까?”라고 묻는다. 이때 이들 옆으로 ‘각그랜저’라 불린 그랜저 1세대 모델이 지나간다. 질문을 받은 친구는 미소 지으며 “그랜저 사야지”라고 답한다.

이 장면 이후 현대차가 지난 4일 사전계약에 들어간 ‘더 뉴 그랜저’의 앞면과 내부, 뒷면이 화면 가득 차면서 ‘2020 성공에 관하여’라는 자막이 뜬다.

해당 광고는 5일 오후 유튜브에서 조회수 11만900회를 기록했다.

이를 본 누리꾼은 “저 시절을 거쳐왔던 세대를 비롯해서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그랜저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각그랜저는 성공의 상징이었다”, “감성과 공감 모두를 이끌어내는 광고다”, “친구 아빠 차였던 ‘각그랜저’, 부러웠다”라는 등 호응을 나타냈다.

‘듀스’ 이현도가 5일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의 TV광고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유했다.
현대차는 이번 광고로 ‘성공의 상징’과도 같은 그랜저의 이미지를 지키는 동시에, ‘듀스’의 음악을 듣고 자란 40대 초중반까지 구매 연령층을 낮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광고 속 학생들이 성공을 말하며 공부가 아닌 가요를 들으며 춤을 추고 있는 장면에도 새로운 그랜저의 방향이 담겼다.

그랜저의 파격 변신에 대해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는 지난달 24일 ‘더 뉴 그랜저’ 미디어 선공개 행사에서 비즈니스워치를 통해 “성공의 방정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MBC ‘무한도전’ 멤버가 되는 것이 고시 패스하는 것보다 더 대단한 일이 됐다. 명문대를 졸업해 대기업 다니는 것보다 SNS에 소문난 빵집 파티셰가 되는 게 더 큰 성공인 시대”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공의 기준이 달라진 오늘날 성공을 상징하는 그랜저 디자인은 새 고객에 대한 고민을 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신차급 변화를 이뤄낸 ‘더 뉴 그랜저’는 사전계약 첫날인 5일, 1만7294대 계약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들어간 더 뉴 그랜저의 첫날 계약대수가 1만7294대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가 보유하고 있던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5973대를 1321대 초과 달성한 것이다.

풀체인지 모델이 아닌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최다 사전계약 기록을 달성하는 것은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역사상 전례가 없었을 정도로 이례적인 일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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