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취임식 신라호텔 만찬이 혈세 잔치? 어불성설" 박주선 해명

尹, 취임식 후 만찬 장소 ''신라호텔 영빈관''
  • 등록 2022-04-26 오후 1:27:09

    수정 2022-04-26 오후 1:27:09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5월 10일 진행되는 취임식 후에 만찬 장소로 신라호텔 영빈관을 사용할 예정인 가운데,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혈세 낭비”라는 민주당의 비판에 “비용 차이가 거의 없다”고 해명했다.

26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 위원장은 “우리가 요청한 예산도 아닌데 ‘코로나19 상황에서 호화판 취임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공격은 어불성설이다. 비판과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윤 당선인의 취임식 진행 방식에 대해 “멀쩡한 청와대 영빈관을 놔두고 굳이 국민 혈세를 쏟아부어 고급 호텔에서 초호화 만찬을 연다”며 “코로나 민생회복 시국에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초호화 혈세 잔치”라고 비판한 바 있다.

신라호텔 영빈관.(사진=신라호텔 홈페이지 캡처)
박 위원장은 “우리는 당초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려고 계획을 잡았다”면서 “하지만 청와대에서 만찬을 치르게 되면 경호 문제로 5월 10일 청와대 방문객들이 오후 2시부터 외부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부득이하게 외부 장소를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만찬 행사를 하더라도 음식은 전부 외부 케이터링 업체를 이용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호텔 만찬 행사도 대관료 정도만 추가될 뿐 청와대에서 하는 것과 비용 차이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반면 윤 당선인의 취임식 예산으로 책정된 33억원에 대해선 “예산은 33억 8000만원으로 역대 대통령 취임식 예산으로는 최고가 맞다”면서도 “그런데 예산은 윤 당선인이 요청한 예산이 아니고 취임준비위에서 요청한 것도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박 위원장은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고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 정도 예산이 필요할 것이라는 추정 속에서 지난해 정기국회 때 일반 예산으로 확정 통과가 됐던 예산이다. 민주당이 다수당일 때 통과된 예산”이라고 꼬집었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회위원장.(사진=국회사진기자단)
그러면서 “우리는 여러 가지 행사를 하고 싶지만 이 예산 범위를 넘을 수도 없다”며 “현재 배정된 예산도 최대한 아껴 쓰려고 한다. 최종적으로 취임식에 소요되는 예산은 33억원이 안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행정안전부가 조달청 나라장터에 입찰한 ‘제20대 대통령 취임행사 대행’ 공고문에 따르면 해당 공고의 입찰 금액은 33억원이다.

초청인 규모는 최대 4만 2000명 안팎의 규모가 될 예정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3년 취임식에 10억원, 김대중 전 대통령은 14억원,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억원, 이명박 전 대통령은 24억원, 박근혜 전 대통령은 31억원을 취임식에 사용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본청에서 대통령 취임선서식을 했을 뿐 취임식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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