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 집단 탈주한 베트남인, 전원 신병 확보…강제 추방될 듯

  • 등록 2023-06-12 오후 6:48:59

    수정 2023-06-12 오후 6:48:5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불법 도박을 하다 붙잡혀 조사를 받던 중 도주한 외국인 10명이 전원 검거됐다.

12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불법 도박으로 잡혀 온 외국인 23명 가운데 지구대 창문을 통해 도주한 10명의 신병을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국적의 불법 체류자인 도주범들은 3명이 체포되고, 7명이 자수했다.

광주 광산경찰서 월곡지구대에서 집단탈주한 베트남 국적 도주범 10명 가운데 2명이 사건 발생 하루 만인 12일 오후 광산경찰서에 자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불법체류자 신분인 이들은 강제 추방이 두려워 마땅한 계획 없이 무작정 달아났다가 심리적 압박감에 도주 행각을 스스로 중단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불법도박과 도주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와 함께 출입국 관리법 위반 등으로 출입국사무소 두 기관에서 각각 조사를 마친 뒤 본국으로 강제 퇴거 등의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앞서 전날 오전 3시 16분께 광주 광산구 월국동 한 단독주택에서 1500만 원 상당의 베트남 민속 도박으로 분류되는 카드게임 이른바 ‘타이타이’를 한 베트남 국적 23명이 시민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1일 오전 광주 광산구 월곡지구대에서 불법 도박 혐의로 붙잡힌 베트남 국적 외국인 10명이 지구대 창문 틈으로 도주했다. 사진은 인근 폐쇄회로(CC)TV에 담긴 도주하는 외국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들은 불법도박 혐의로 경찰에 연행돼 월곡지구대 회의실에서 기초조사를 받았다. 이후 이들은 어수선한 틈을 타 오전 6시3분부터 13분까지 10명이 15도가량 열리는 폭 20㎝ 창문을 통해 달아났다.

베트남인들의 경찰서 지구대 집단탈주는 오전 6시부터 오전 6시 40분 사이에 발생했다.

경찰이 도주를 파악한 시간은 오전 6시40분께였다.

도주자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신발을 벗고 맨발로 도주했고, 휴대전화를 끄거나 유심칩을 제거하기도 했다.

도주범 신병 확보를 마무리한 경찰은 사건 전말을 면밀하게 분석해 책임자를 문책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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