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은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류마티스학회(JCR)에서 일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램시마의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램시마는 얀센의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과 같은 성분으로 구성된 바이오시밀러다.
또 전체 환자 중 30주 시점에 약물반응이 좋은 환자 비율이 램시마는 36.0%, 레미케이드는 35.3%로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통계학적으로 레미케이드와 램시마가 동등한 약물이라는 점이 일본 환자들을 통해 입증된 셈이다.
셀트리온은 일본 시장 판매 제휴사인 니폰카야쿠와 함께 이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지난해 9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에 램시마의 판매허가를 신청했다. 램시마는 지난해 유럽과 캐나다 등에서 판매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일본에서는 램시마와 같은 류마티스 질환 치료용 항체의약품 시장 규모가 2조원에 달한다. 이중 레미케이드는 연간 1조원 가량의 매출로 일본 류마티스 의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바이오의약품이다. 램시마가 레미케이드 시장의 10%만 잠식해도 10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임상시험을 주도한 츠토무 다케우치 게이오대학 류마티스 내과 교수는 “램시마는 다국가 임상을 통해 오리지널 제품과의 동등성에 대한 충분한 근거자료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이미 유럽 허가를 받아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