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어머니, 강탈 돈 2억5천 반납

  • 등록 2019-03-21 오후 2:30:35

    수정 2019-03-21 오후 2:34:35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주식 사기로 실형을 선고받은 이희진씨(33, 수감 중) 부모 피살사건 주범격 피의자 어머니가 아들이 챙긴 5억원 가운데 절반 정도를 갖고 경찰을 찾았다.

21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구속된 피의자 김모씨(34) 어머니 A씨가 오전 경찰서에 직접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들 김씨가 범행 후 집으로 가져왔다고 설명한 돈 2억5000만원 정도를 제출했다.

이 돈은 경찰이 김씨 검거 당시 주거지 압수수색에서 나오지 않은 것으로, A씨는 “돈을 여동생 차에 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들이 가져온 돈을 보관하고 있다는 것을 변호사에게 말했고, 변호사가 설득해 이날 돈을 들고 경찰서에 자진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조선족 공범 3명을 고용해 지난달 25일 이씨 부모 아파트에서 이씨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5억원이 든 가방을 강탈한 혐의로 구속됐다.

김씨는 범행 직후 중국 칭다오로 도주한 공범들이 이씨 아버지와 어머니를 살해했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조선족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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