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백현동 의혹이 변형된 민영화..이재명 거짓 선동"

  • 등록 2022-08-05 오후 6:21:02

    수정 2022-08-05 오후 6:21:0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정부 정책을 ‘변형된 민영화’라고 비판한 데 대해 “허공에 대고 손가락질하며 선동에 나섰다”고 직격했다.

(사진=연합뉴스)
오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는 민영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는데 난데없이 민영화를 들고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이 의원이 무리하게 송영길 전 의원의 지역구에 출마하면서 수도권 전체 판세가 흔들리니 ‘민영화 반대’를 외쳐서 아연실색케 하더니 오늘은 또 조금 바꿔서 ‘변형된 민영화’를 하지 말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가이드라인을 두고 ‘민간에 매각하거나 민간에 공적 영역기능을 내주겠다는 것’이라고 했다”며 “거짓 선동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 시장은 “문재인 정부의 방만 경영으로 공공기관의 효율성이 현저하게 떨어졌고 이를 바로잡자는 게 이번 공공기관 혁신안이다”며 “고환율, 물가급등, 금리급등으로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이 극심한 상황에서 공공부문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건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혁신안에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골프회원권, 호화청사 같은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한다고 돼 있을 뿐이고, 민영화는 추진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며 “공공기관의 매각도 없고, 기능 이양도 없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 시장은 “지금 경제·안보적으로 국가적 위기다. 대선까지 출마했던 비중 있는 정치인으로서 정치 선동이 아니라 민생을 위해 협조하는 게 바른 자세다”며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오늘 노조 간부들을 만난 건 알지만, 그래도 없는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이 의원 본인이 현재 대장동·백현동 개발, 변호사비 대납, 법인카드 유용,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입장이다”면서 “백현동 개발 당시 이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유동규 씨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을 떼라’고 해서 민간 업체가 3000억 원대 투자이익을 거뒀다고 감사원이 발표했다. 이런 것이야말로 ‘변형된 민영화’”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이날 이 후보는 울산 우정혁신도시 공공기관 노동조합 대표자들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최근 발표한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은 민간과 경쟁하는 공적 영역을 축소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변형된 민영화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는 결국 대기업에 법인세 감세 혜택을 주면서 그로 인해 생기는 재정 손실을 메꾸려는 의도”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우리 사회의 양극화와 불평등이 심해지면서 공공성이 현저히 낮아지고 있고, 이것이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경제적 효율을 훼손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대해 시정 노력을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반대로 역행, 역주행하고 있어 걱정된다”고 윤 정부를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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