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접종 후 사지마비?…'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1차 진단, 해외서도 사례(종합)

해외에서도 일부 나타나는 부작용
일반 인구집단에서 발생 비율 더 높아
EAM 등서 주의해야 할 부작용으로 등록하지는 않아
"아직 추정 진단…뇌척수염 확정 진단까지 시간 걸려"
  • 등록 2021-04-19 오후 3:20:53

    수정 2021-04-19 오후 3:20:53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40대 의료기관 종사자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마비와 발작을 동반하는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을 진단받은 것과 관련, 방역 당국이 해외에서도 해당 부작용이 신고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백신과 인과성이 인정된 케이스는 없으며 유럽의약품청(EMA) 등이 주의해야 할 이상반응으로 등록한 사례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19일 “급성파종성 뇌척수염이 의심되는 사례로 이런 사례 보고는 외국에서도 있었다”며 “다만 아직까지 인과성에 대해 인정된 케이스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팀장은 “해당 케이스는 특이한 상황(세이프티 시그널)으로 분류되지는 않았으나 변동될 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일반 인구집단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율과 백신 접종자에서 발생한 비율을 비교 평가했을 때 아직 일반 인구집단에서 일어날 비율이 높은 상황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팀장은 “EAM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의 제품 설명 중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 혈전증처럼 드문 이상반응에는 아직 등록되지 않았다”며 “뇌척수염 진단은 아직 추정 진단으로 확정 진단하는 데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40대 의료기관 종사자는 지난 3월 12일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한 후 19일에 두통과 두드러기 등 증상을 보였으며 접종 2주 후 증상이 악화해 병원 진료를 받았다. 그러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입원 치료를 받던 중 1차 진료 소견으로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은 상황이다.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은 신경학적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으로, 일부에서는 해당 환자가 ‘사지마비’ 증상을 나타냈다는 보도가 나와 백신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기도 했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 환자는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증상은 더 악화하지 않은 상태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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