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구글 홀린 美 증강현실 스타트업(종합)

8억달러 투자받아 기업가치 5.4조원으로 인정
현실에 가상현실 융합 "해리포터 같은 경험 선사"
  • 등록 2016-02-03 오후 3:38:44

    수정 2016-02-03 오후 3:38:56

△매직립의 증강현실(출처=www.magicleap.com)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증강현실 스타트업인 매직립(Magic Leap)이 중국 알리바바와 미국 구글 등 굵직한 IT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매직립은 알리바바와 구글, 워너브라더스, 퀄컴벤처스 등으로부터 7억9350만달러(약 9675억원)를 투자받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투자에서 매직립의 기업가치는 45억달러(약 5조4405억원)로 평가받았다. 지난 2014년 5억4200만달러를 조달하면서 12억달러로 평가받은 이후 몸값이 네 배 가까이 껑충 뛴 것이다.

매직립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증강현실 헤드셋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매직립을 공동 설립한 로니 애보비츠 최고경영자(CEO)는 신제품을 1970년대 애플의 첫 번째 PC 출시에 비유하면서 해리포터와 같은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디지털과 물리적인 현실 세계를 융합해 새롭고 놀라운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혼합현실 라이트필드 공급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가상현실은 특수 안경을 쓰면 현재 존재하는 공간과는 전혀 다른 가상현실이 펼쳐지지만 매직립의 기술은 현실에 가상 이미지를 가미해 자연스러운 가상현실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다르다. 지금 보고 있는 공간에 거대한 괴물이 걸어오거나 우주 행성이 펼쳐지는 등의 가상현실이 오버랩되는 식이다. 때문에 혼합현실(Mixed Reality)이라고도 부른다.

다만, 매직립의 헤드셋이 상용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보다 정교한 센서와 복잡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기존 가상현실 헤드셋은 연결된 컴퓨터나 게임콘솔, 스마트폰을 통해 충전하고 구동되지만 매직립의 헤드셋은 자체 프로세서와 배터리를 갖춰야 한다.

애보비츠 CEO는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치고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갖춘 이후에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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