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재 극복했다”…신제품 내놓은 화웨이의 자찬

7나노미터 적용한 스마트폰 메이트 60 출시 행사
“전국민에 감사…더 많은 제품 생산토록 초과근무”
  • 등록 2023-09-25 오후 6:03:49

    수정 2023-09-25 오후 6:03:49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첨단기술이 적용된 반도체 칩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화웨이가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었다. 미국의 제재로 타격을 입었던 화웨이는 이번 행사를 반도체 칩의 자체 개발 능력을 과시하는 계기로 활용했다.

화웨이 기업 로고. (사진=AFP)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날 중국 베이징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새로운 스마트폰인 메이트 60의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화웨이는 2019년부터 미국측으로부터 첨단 칩 개발이 제한을 받으면서 스마트폰 사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신제품인 메이트 60 프로 스마트폰이 최신 고성능칩인 7㎚(나노미터)를 적용했다고 알려지면서 관영 언론 중심으로 미국의 제재를 극복했다는 신호로 여기고 있다.

로이터는 “화웨이는 메이트 60 시리즈의 전체 기능에 대해 대부분 함구하고 있지만 사용자와 분석가들은 메이트 60 프로 제품에 중국산 칩이 탑재됐고 5G 속도가 가능하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인 위청동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메이트 60 프로) 파이오니어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엄청난 성원을 보내준 전국민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연설 도중 청중들은 ‘더 멀리 앞으로’(far, far ahead)를 외쳤는데 이는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메이트 60 프로 출시 후 화웨이의 경쟁력을 표현하는 문구로 입소문이 난 문구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위청동은 “우리 제품은 시장에 출시된 후 모든 사람들로부터 호평과 신뢰를 받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제품을 구매하도록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긴급 초과 근무 중”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또 새로운 태블릿 제품인 메이트패드 프로 13.2 출시를 발표하고 메이트 60 RS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새로운 초고가 브랜드인 ‘얼티밋 디자인’ 출시도 알렸다.

한편 이날 행사는 화웨이의 부회장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가 미국에 구금됐다가 귀국한지 2주년을 맞아 열렸다. 멍완저우 부회장은 화웨이 계열사들이 미국 제재를 위반하고 이란에 장비를 판매하려 했다는 혐의로 3년 가까이 구금됐다가 2021년 귀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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