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전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손혜원 TV’에서 ‘잘가라 손현. 도박 없는 세상에서 편의 쉬길 빈다’는 제목으로 추모 방송을 한데 이어 9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동생의 행적을 공개했다.
故 손현 씨는 지난 4일 오전 10시 30분(이하 현지시간) 필리핀 북부 팜팡가주 앙헬레스시에 있는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생전 누나인 손 전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손혜원 비리 추적단’을 운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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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네티즌은 “대전 할머니 돈 3000만원 사기치고 필리핀 도주 후 카지노에서 오링(올인. 돈을 모두 잃었다는 뜻) 후 쓰지 말아야 할 검은 돈을 쓰고 자살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필리핀에서는 카지노로 죽음에 이르는 경우가 흔하다”라고 주장했다.
또 “필리핀 한인회에서 분명 시신 찾아가라고 연락이 갔을텐 데, 손현이 유서에 연락처를 적은 우파 활동가 역시 거부한 모양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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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손 전 의원은 손씨가 함께 찍힌 가족사진을 화면에 띄워놓고 어린 시절 추억을 털어놨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거짓말을 시작했다”, “대학에 못 갔지만 학력을 속이고 다닌다”, “두 번째 결혼 이후부터 도박을 했다”, “동생 딸 양육비를 내가 냈다”, “유서를 쓰는 등 극단적 선택을 위장해 집문서를 가져갔다” 등 동생 손씨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제 동생의 거짓말에 당한 분들에게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상상도 못 하는 거짓말들이 구체적이라 안 믿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떠난 사람을 원망할 마음은 없다. 저도 상처를 많이 입었지만 제 동생이었으니 사과드린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