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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10분부터 50분가량 구미산단에 입주한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방문하고 “코로나19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지만 많은 우리 기업들의 극복의 모범 사례를 만들고 있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처럼 밝혔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경제 현장행보 장소로 구미산단을 찾은 이유에는 구미산단이 코로나19로 내홍을 겪은 대구·경북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첫 손에 꼽힌다. 구미산단은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에서 통근하는 직원이 전체 근로자의 3분의 1에 달한다.
그러나 방역 조치를 철저하게 해 구미산단 내 확진자 확산을 방지하고 생산차질을 최소화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구미산단 총 10개 업체에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공장은 정상가동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구미산단 1호 기업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경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코오롱인더스트리의 연대와 협력의 정신도 놀랍다”며 “코로나19로 마스크 품귀현상 생기자 의료용 MB마스크 필터 연구설비를 마스크 생산으로 급히 전환하는 발상의 전환을 보여줬다”고 격려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의료용 필터 설비를 마스크용 MB필터 설비로 전환해 생산한 200만장 생산분량의 MB필터를 마스크업체에 무상공급하고, 경북 문경 서울대병원에 음압치료병실(24개 병상, 25억원 규모)까지 기부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소상공인과 기업인들이 코로나19 피해 때문에 문 닫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가계도 적극 도울 것이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을 국민들께 직접 드리는 전례없는 긴급 지원방안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기업의 수출과 해외활동 차질없도록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며 “연대와 협력만이 코로나19 극복의 답”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