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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달 여 남은 올해 안에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취임 두 달 안에 미국 정상과 회담하는 관례에 따른 것이지만 수천조원 규모의 인프라 법안을 하루빨리 통과시키고 취임 후 바닥을 치고 있는 지지율 회복이 급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성사될지는 불분명하다.
3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취임한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연내를 포함해 이른 시일 안에 만나겠다”고 언급해왔다.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4월과 9월 두 차례 미국을 방문했는데, 기시다 총리가 연내 방미를 성사시키면 일본 총리의 방문이 올해만 세 번째다. 미국 입장에선 내정도 바쁜데 일본에만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우선순위가 아닐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