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올해 안에 만나자"는데…내정 챙기기에도 바쁜 美

취임 두 달 안에 미일정상회담 잡는 관례에 따라
기시다, 연내 방미 추진…미국은 서두르지 않아
2000조원 인프라 통과·지지율 회복이 우선 과제
  • 등록 2021-11-30 오후 5:33:31

    수정 2021-11-30 오후 5:33:31

기시다 총리가 연내 방미를 추진하고 있다(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달 여 남은 올해 안에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취임 두 달 안에 미국 정상과 회담하는 관례에 따른 것이지만 수천조원 규모의 인프라 법안을 하루빨리 통과시키고 취임 후 바닥을 치고 있는 지지율 회복이 급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성사될지는 불분명하다.

3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취임한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연내를 포함해 이른 시일 안에 만나겠다”고 언급해왔다.

하지만 미국 측은 서둘러 미·일정상회담을 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간판 정책인 복지 확충과 기후변화 대책으로 2000조원이 넘는 예산안을 제출했는데, 공화당이 반대하고 있어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안에 이 예산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라 직접 국회 교섭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기시다 총리를 맞이할 겨를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미 정부 관계자는 닛케이에 “중간선거까지는 외교보다 내정을 우선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4월과 9월 두 차례 미국을 방문했는데, 기시다 총리가 연내 방미를 성사시키면 일본 총리의 방문이 올해만 세 번째다. 미국 입장에선 내정도 바쁜데 일본에만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우선순위가 아닐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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