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건희에게 미안...안치환 엽기적"

안치환 "노래에 대한 평가와 해석은 듣는 이의 몫"
  • 등록 2022-02-14 오후 3:48:51

    수정 2022-02-14 오후 3:48:5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4일 아내 김건희 씨를 겨냥한 가수 안치환 씨의 노래 ‘마이클 잭슨 닮은 여인’에 대해 “엽기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 씨의 신곡이 윤 후보 배우자 외모를 비하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는 질문에 “가족 일에 대해 논평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윤 후보는 “제가 정치 활동하는데 제 아내가 이런 저급한 공격까지 받게 되는 데 대해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마이클 잭슨이라는 분은 우리 지구 곳곳에 어려운 사람들을 굉장히 따뜻하게 보살폈던 위대한 뮤지션”이라며 “그런 위대한 뮤지션을 이런 저급한 공세에 소환한다는 것이 너무 엽기적이고, 그런 일을 벌이는 분들의 인격과 수준이 참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대국민사과 기자회견’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왼쪽) 씨와 안치환의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의 앨범 커버(사진=이데일리DB, A&L엔터테인먼트)
안 씨는 지난 12일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을 발표했다. 이 곡은 ‘왜 그러는 거니, 뭘 꿈꾸는 거니, 바랠 걸 바래야지 대체, 정신없는 거니’,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얼굴을 여러 번 바꾼 여인, 이름도 여러 번 바꾼 여인’ 등의 가사를 담고 있다.

누리꾼들은 김 씨의 이름을 떠올리게 하는 ‘거니’가 반복 사용된 점, 김 씨의 의혹을 겨눈 듯한 ‘얼굴을 여러 번 바꿨다’ ‘이름도 여러 번 바꿨다’는 등의 가사 내용이 김 씨를 저격한 노래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안 씨는 유튜브 채널 ‘안치환TV’ 커뮤니티를 통해 “창작자로서 저의 지론은 노래를 만든 건 저이지만 제 노래가 세상에 공개된 후 그 노래에 대한 평가와 해석은 듣는 이의 몫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재작년 ‘아이러니’를 발표했을 때도 해석은 각양각색이었다. 이번 노래도 해석과 평가가 정말 다양하더라”라며 “노래의 의미에 대한 해석은 이제 듣는 이의 몫이니 모두 겸허히 수용하겠다”고도 했다.

다만 안 씨는 “한 가지 곡해하지는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밝혀 두려 한다”며 “마지막 부분의 ‘그런 사람 하나로 족해~’에서 ‘그런 사람’은 마이클 잭슨이 아니라 지금 감옥에 있는 박근혜 정권 비선 실세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농단, 불과 몇 년 전이다. 전 국민을 절망하게 만든 권력의 어두운 그림자. 그 악몽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는 절박감에 부적처럼 만든 노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저의 마음이 국민에게 온전히 전해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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