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왔는데…극장의 봄은 언제

누적관객 200만 넘자 콘텐트리중앙, 5일간 19%↑
연말 개봉작 ‘노량’ 수혜도 기대해 볼만
돌아온 흥행작에 CJ CGV도 기대감…재무부담은 여전
  • 등록 2023-11-27 오후 5:28:17

    수정 2023-11-27 오후 7:29:41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12·12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이 누적관객 200만명을 돌파하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콘텐트리중앙(036420)이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가운데 극장주도 내심 기대를 거는 모양새다. 흥행작의 등장은 극장 사업의 실적 개선에 직결되는 데다 연말 기대작의 연이은 공개로 극장을 찾는 관객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배경이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콘텐트리중앙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10.32%(1560원) 오른 1만6680원에 마감했다. 지난 21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주가가 오르며 누적상승률 19.66%를 기록했다. 콘텐트리중앙은 산하의 플러스엠이 ‘서울의 봄’의 투자배급을 담당하며 수혜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서울의봄은 지난주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150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앞으로 흥행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콘텐트리중앙은 내달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개봉 예정인 김한민 감독의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의 수혜주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하나증권은 “‘서울의 봄’과 ‘노량 : 죽음의 바다’로 극장 수요가 기대되며 미국 작가조합 파업 종료로 미국에 재작사 정상화에 따른 실적 회복도 노려볼 수 있다”며 콘텐트리중앙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오랜만의 흥행작 등장에 극장주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서울의 봄’이 흥행 청신호를 켠데다 연말을 맞아 흥행을 기대해볼 만한 한국 영화가 잇따라 개봉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외국에 비해 한국 극장가의 관객 수 회복이 느린 것을 두고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한국 영화가 올해 유난히 부진한 탓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극장 대장주인 CJ CGV(079160)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실적 부진에 시달리다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주가가 5000원대까지 추락했으나 지난 3분기 실적에서 팬데믹 이전 영업익 수준을 회복했다. 관람객 수는 여전히 적지만, 광고매출 호조와 판관비 효율화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를 봤다.

팬데믹 기간 진행한 체질 개선 효과로 유의미한 이익 개선에 흥행작 등장으로 관객 수 회복에 대한 기대가 더해졌지만, 증권가에서는 CJ CGV의 주가 전망을 여전히 안갯속으로 보고 있다. 동영상서비스(OTT) 등 달라진 콘텐츠 소비 트렌드가 변수라서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문화 콘텐츠 소비 트렌드가 과거와 많이 달리진 가운데 그동안 극장으로 관객을 끌어들일 콘텐츠가 부족했다”며 “재무구조는 여전히 부담스럽고 잠재적 물량도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영화 ‘서울의 봄’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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