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8%(1.84포인트) 오른 2230.50에 거래를 마쳤다. 6.34포인트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차츰 줄여서 장 막판에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종가를 기준으로 지수가 223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0월8일(2253.83) 이후 138일 만이다.
수급별로 보면 기관이 36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반대로 개인과 외국인이 346억원과 4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이로써 이번 주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유지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264억원과 1603억원 각각 순매수해서 186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업이 1.9%, 의료정밀이 1.4% 올랐다. 비금속광물, 건설업, 통신업, 섬유·의복도 1% 가깝게 올랐다. 반면에 은행, 종이·목재, 의약품, 보험 등은 1% 안쪽에서 내렸다.
종목별로 보면 SBS(034120)가 전날보다 13.16% 오른 2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BS가 SBS콘텐츠허브(046140) 새 최대주주가 된 데 따른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두산중공업(034020) 종가는 전날보다 8.84% 내린 8350원이다. 부실에 빠진 자회사 두산건설에 30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에이치큐(003560)는 “최대주주 딜라이브가 IHQ 분리매각 등 방식으로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답변 공시를 낸 이후 주가가 내렸다. 결국, 전날보다 6.14% 내린 22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를 이어가면서도 미국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해 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4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5%, 나스닥 지수는 0.39% 각각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제조 업황 지수가 마이너스로 떨어졌다고 밝힌 게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수가 마이너스로 내려간 것은 2016년 5월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