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가면 '하이선' 또 온다…한반도 덮치나

  • 등록 2020-09-01 오후 1:29:41

    수정 2020-09-01 오후 1:29:4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태풍이 지나가면 10호 태풍 ‘하이선’이 발달, 이르면 이번 주말 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괌 북쪽 약 880km 부근 해상에서 제19호 열대저압부 에프티디(FTD)가 발생했다. FTD는 중심 최대풍속이 14m/s 이상이고 24시간 이내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은 열대저압부다.

이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하면 ‘하이선’으로 명명된다. 하이선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의미한다.

현재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마이삭은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다. 현재 중심에서는 초속 47m(시속 169km)의 강풍이 불고 있으며 강풍반경은 380km다. 바람의 초속 40m가 넘으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아가며 달리는 차가 뒤집힐 수 도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는 이날 아침부터, 전남은 밤부터 비가 내리고 2∼3일에는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제9호 태풍 ‘마이삭’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이처럼 강력한 태풍 마이삭이 지나가면 하이선이 곧바로 찾아올 전망이다.

체코의 기상예보 앱 ‘윈디’도 오는 3일 마이삭이 한반도를 관통한 뒤 하이선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선은 오는 6일 일본으로 북상한 후 7일 오전 동해상으로 빠져나가 같은날 오후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열대저압부의 중심기압은 1004hPa, 최대풍속은 시속 54㎞이고, 현재 시속 22㎞의 속도로 북진 중이라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열대저압부는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지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9월 발생했던 6개의 태풍 가운데 링링, 타파, 미탁 등 3개의 태풍이 한국에 영향을 준 만큼 올 가을에도 또 다른 태풍이 한반도를 향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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