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수은, 해외치안사업 맞손…앙골라 진출, 모잠비크도 유력

한국형 치안시스템 확산 업무협약
앙골라서 우선협력사업…올해 협력 추진
개도국 치안환경 개선 시너지효과 기대
  • 등록 2022-04-12 오후 3:18:03

    수정 2022-04-12 오후 3:46:26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경찰청과 한국수출입은행이 한국형 치안시스템 확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의 협력으로 개발도상국 치안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첫 협력사업국가로 앙골라가 선정됐으며, 모잠비크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김창룡 경찰청장(왼쪽)과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12일 경찰청에서 열린 공공치안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찰청)
경찰청과 수은은 12일 ‘한국형 치안시스템 확산 및 치안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창룡 경찰청장과 방문규 수은 행장은 이날 오후 경찰청에서 공공치안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활성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경찰청은 치안한류사업을 통해 한국 경찰의 치안시스템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고 국가 간 치안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무상원조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수은은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위탁받아 운용·관리 중이며,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대표 수출신용기관이다

두 기관이 이날 체결한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경찰청 무상원조사업과 연계한 EDCF 사업 발굴 △공공치안 분야 EDCF 사업에 대한 경찰청 기술자문 및 정보공유 △EDCF 사업과 경찰청 무상원조 사업 연계를 통한 효과성 및 지속가능성 제고 등이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두 기관은 공공치안 분야 공적개발원조 사업 공동 발굴 및 한국형 치안시스템 확산에 기여할 방침이다.

양 기관이 올해 진행하는 우선협력사업은 ‘앙골라 치안 강화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기획재정부가 수은을 통해 EDCF 4400만 달러를 제공, 지난 2020년 완공한 앙골라 루안다(Luanda) ‘113 신고센터’에 경찰청이 ‘센터 대응요원 시스템 운영 및 범죄 예방기법 교육사업’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앞서 한은과 경찰청은 앙골라에 한국의 112 긴급신고시스템을 모델로 한 113 긴급신고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해 치안 운영 기술을 전수하는 등 협력을 맺어온 바 있다.

앙골라에 이어 모잠비크도 사업 검토 대상국이다. 양 기관은 범죄·사고·재난에 대응할 기반시설이 부족한 모잠비크에 공공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협력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EDCF와 협력을 계기로 치안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한국형 치안시스템과 장비의 수출로 이어져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경찰청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치안 개선 효과가 높은 EDCF 사업을 발굴하고, 효과적인 사업수행과 지속가능성 제고를 통해 개발도상국 사회안전망 강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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