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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1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과 관련해 “농업분야는 미국이 협상 지렛대 차원에서 언급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수용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했다”면서 “농업분야는 레드라인(넘어설 수 없는 선)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업 관세 철폐를 미국 측이 요구했다는 게 맞냐”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김 본부장은 “미국측이 개정협상을 요구하니 (일부 품목에 한정된) 소규모 패키지 딜로 일부 협상을 하자고 계속적으로 언급했다”면서 “미국이 농업을 건드리는 순간 소규모 패키지가 아니고 우리도 미국측이 민감한 품목을 건드릴 것이라고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 의원들도 농업 분야에 대한 불만은 없다”면서 “농업은 레드라인”이라고 분명히 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보복에 따른 대응책에 대해서는 “중국이 오는 18일 당대회를 끝나면 대화를 해서 해결에 나설 것”이라며 “다행이 오늘 한중 통화스와프가 연장되는 등 좋은 징조가 있어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