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직원 폭로 파문, "의원 자식XX들 추석 표 예매"

  • 등록 2018-08-29 오후 3:20:59

    수정 2018-08-29 오후 3:20:5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국회의원이 자녀들의 추석 열차표를 직원에게 구매할 것을 지시했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다.

여의도 국회 관련 종사자들의 익명 투고 사이트인 페이스북 ‘여의도 옆 대나무숲’ 계정에는 29일 오전 이같은 내용의 폭로 내용이 공개됐다.

신분을 밝히지 않은 이 직원은 “내가 의원 자식년놈들 휴가 비행기표 끊는데 까진 투덜거리며 했다”며, “그런데 XX 의원이 어제 밤에 연락와서 그 자식년놈들 추석 열차표를 잡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 직원은 “아침 7시부터 일어나서 대기번호 받고 우두커니 앉아있는데 이거 뭐하나 싶다(자식년놈들은 자고 있겠지?). 이거 예매 실패하면, 하루종일 취소표 뜨는지 사이트 들어가봐야 하는데. 어린것들이 벌써부터 특권에 찌들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 직원은 “한번은 크리스마스 때 가수공연표도 구해달라 하더라고(어째어째 넘겼어 무시하고). 진짜 족같은 가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직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추정되는 이 직원의 폭로가 사실일 경우 해당 국회의원의 권한 남용 사례로 볼 수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 코레일은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추석 열차 표 특별예매를 실시해 이 글은 사실일 정황은 충분하다.

국회의원 보좌관들의 경우 공사를 넘나드는 업무를 감당하는 경우가 많아 여러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러나 보좌관 역시 별정직 공무원으로 세비를 받고 있어 의원 개인 용무에 동원될 경우 위법 소지가 다분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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