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레드TV·신형폰으로 실적반전 노린다

2분기 영업이익 2441억원..작년 절반
프리미엄TV 판매 강화..수익성 개선
G4 라인업 확대..휴대폰 경쟁 돌파
  • 등록 2015-07-29 오후 6:31:17

    수정 2015-07-29 오후 8:00:25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LG전자(066570)가 이익 급감을 겪었다. 지난 2분기 연결기준 LG전자 영업이익은 2441억원으로 전년 동기 6097억원의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대다수 증권사들도 3000억원은 웃돌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크게 하회하며 실망감을 안겼다.

2분기 매출액은 13조9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263억원으로 45% 감소했다.

TV시장 수요 침체와 휴대폰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자연스럽게 줄었고 환율도 악재로 작용한 결과다.

그나마 H&A(홈어플라이언스 및 에어솔루션)사업본부가 4조4853억원의 매출과 291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사실상 LG전자의 2분기 실적을 떠받쳤다. 기후 영향으로 국내 에어컨 판매는 부진했지만 북미·인도 시장에서 가전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6484억원, 영업이익 2억원으로 집계돼 가까스로 적자를 모면했다. G4를 포함한 LTE스마트폰 판매량만 보면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다인 810만대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 800만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분기 스마트폰 총 판매량은 1410만대다.

가장 타격이 큰 분야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다. 매출액 3조9348억원, 영업적자 827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TV시장이 위축된 데다 환율 영향까지 겹쳤다.

VC(자동차부품)사업본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 등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15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전기차용 부품, 전장 부품 등의 선행 연구개발(R&D) 투자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LG전자는 하반기 TV 시장 수요 회복과 신규 스마트폰 출시, 판매 안정화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우려가 되는 것은 자국시장에 이어 글로벌 시장까지 군침을 흘리고 있는 중국업체들과의 경쟁이다. TV는 물론 휴대폰 사업에서 마케팅 비용 부담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

HE사업본부는 3분기에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원가개선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경쟁 심화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휴대폰 시장의 경우 전략 스마트폰 G4를 비롯해 G4 패밀리 라인업 판매를 확대하고 신규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난국을 헤쳐나갈 방침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생활가전 사업은 최근 출시한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 시장선도 제품을 내세워 매출과 수익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사업으로 육성중인 자동차 부품 시장은 전기차, 스마트 카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VC사업본부는 거래선과의 사업협력 강화를 통해 매출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2015년 2분기 실적(자료: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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