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상습도박`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소환 조사

  • 등록 2015-09-30 오후 5:33:39

    수정 2015-09-30 오후 5:35:52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검찰이 상습도박 혐의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0)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정 대표를 상대로 동남아 일대에서 거액의 도박을 벌인 의혹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마카오, 필리핀, 캄보디아 등에서 도박장을 차리고 수수료를 챙긴 폭력조직 범서방파, 학동파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 대표가 연루됐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또 정 대표가 현지에서 수시로 인출한 자금 출처를 확인하고 있다. 도박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회사자금을 빼돌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2003년 저가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을 설립한 정 대표는 2010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정 대표가 합류한 뒤로 미국과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등 성장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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