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은 90만원뿐…문형욱 범행 이유 "재미로"

  • 등록 2020-05-14 오후 2:57:42

    수정 2020-05-14 오후 2:57:42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n번방을 최초로 개설해 성착취물 제작·유포한 혐의로 체포된 갓갓 문형욱이 경제적 동기가 아닌 흥미를 이유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문형욱은 지난해 2월부터 n번방으로 불리는 1~8번방 등 12개 텔레그램 대화방을 만들어 사용하며 성착취물을 제작한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찰은 이렇게 발생한 피해자 10명을 확인했지만 문형욱은 피해자 수가 50여명이라고 밝혀 추가피해자를 파악 중이다.

문형욱은 또 경찰이 확인한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까지의 범행 기간 이전부터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2015년 7월부터 범행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특히 2017년에는 보육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해 이 기간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것이 경찰 설명이다.

범행 동기 역시 문형욱 범행에서 파악된 특이 사항이다. 현재까지 문형욱은 경제적 동기가 아닌 흥미를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문형욱은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으며 재미로 범행을 했다”며 박사방 운영으로 고수익을 올린 ‘박사’ 조주빈과의 연관성도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문형욱은 범행 초기에만 대화방 입장료 명목으로 1만원권 문화상품권을 90만원 상당 받았으나 모두 피해자들에게 줬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들에게 문화상품권을 제공해 신고를 막고 본인이 직접 사용했을 때 경찰에 추적될 위험을 피했다는 것이다.

이는 박사방을 운영하면서 입장료를 받아 거액의 현금이 자택에서 발견되기도 한 조주빈과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문형욱의 범행에는 공범도 동원됐다. 문형욱은 SNS로 공범을 모집해 피해자를 상대로 성폭행을 하도록 지시하고 성착취물을 제작했다. 이같은 성착취물 제작에 가담한 20~30대 공범 역시 4명이 검거돼 그중 3명이 구속됐다.
사진=경북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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