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포문을 연 건 김 대표였다. 그는 이날 대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새정치연합의 전신인 민주당 의원들이 5년 전 북한 규탄결의안을 반대한 것을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천안함 폭침은 5년 전 국제 공동조사에 의해 이미 북한군에 의한 피격으로 북한의 소행임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졌던 사건”이라며 “당시 국회에서 천안함 폭침 규탄결의안을 의결할 때에 당시 민주당 의원 70명 중에 69명이 반대표를 던졌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된다. 반대한 의원 중 30명이 19대 국회에서 활동 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천안함 폭침 당시 이명박 정부와 집권당인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안보무능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북한의 소행이란 점만 강조하고 있고 반박했다.
그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창당 1주년 기념식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새누리당 정권의 안보 무능에도 큰 책임이 있는 것 아닌가”라며 “그 안타까운 희생에 대해 ‘북한의 소행이다’, 그 한마디 하면 면피가 되는 것인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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