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與, 거국내각 구성? 이 나라가 그렇게 만만한가”

  • 등록 2016-10-31 오후 3:20:16

    수정 2016-10-31 오후 3:20:16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31일 새누리당의 거국중립내각 제안에 대해 “이 나라가 그렇게 만만한가? 국민들이 그렇게 우스워 보이나?”면서 질책했다.

문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게 묻는다”면서 “꼬리 자르기를 시작한 것이냐? 진실은폐에 나선 것이냐? 시간을 벌어 짝퉁 거국내각으로 위기를 모면할 심산이냐?”고 다그쳤다.

그는 “새누리당이 거국중립내각의 총리를 추천했다는 보도를 보면서 분노를 느낀다”며 “작금의 사태 본질은, 최순실 게이트가 아니라 박근혜 게이트라는 점이고 새누리당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공동책임이 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석고대죄 하면서 자숙해야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거국중립내각 제안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이 총리를 추천하는 내각이 무슨 거국중립내각이냐”고 따져물었다. 문 전 대표는 “또다시 국민을 속이는 짓”이라며 “국면을 모면하고 전환하려는 잔꾀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국중립내각은 새누리당이 구성하는 것이 아니고 몇몇 유력 정치인들이 만드는 것도 아니다”면서 “거국중립내각은 국민이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정수행 자격과 능력을 잃은 대통령을 대신하여 다음 정부 출범 때까지 과도적으로 국정을 담당시키기 위해 국민이 만드는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거국중립내각이 되려면, 박근혜 대통령이 총리에게 국정의 전권을 맡길 것을 선언하면서 국민의 대의기구인 국회에 총리를 추천해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해야 한다”며 “새 총리의 제청으로 새 내각이 구성되면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을 떼야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이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마지막 기회라는 사실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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