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보고서]③부자들이 생각하는 은퇴 후 적정 생활비? 월평균 717만원

  • 등록 2017-08-01 오후 3:09:24

    수정 2017-08-01 오후 4:41:07

출처: KB경영연구소 ‘2017 한국 부자 보고서’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국내 부자들이 생각하는 은퇴 후 적정 생활비는 약 717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재 부자들의 월평균 소비지출액의 약 86%로 은퇴 전 일반가구의 월평균 적정생활비 237만원과 비교하면 약 3배에 이른다.

KB경영연구소는 1일 우리나라 부자들의 자산 운용행태 및 인식 등을 분석한 ‘2017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자 400명의 설문 내역을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직 은퇴하지 않은 국내 부자는 자신의 은퇴 시점을 평균 66.0세로 예상했다. 반면 은퇴하지 않은 일반가구가 예상한 은퇴 연령은 66.9세다.

국내 부자들은 은퇴 후 ‘적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생활비를 가구 기준 월평균 약 717만원, 연 8604만원으로 잡았다. 초고액자산가인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부자가 생각하는 은퇴 후 적정 생활비는 월평균 1010만원이었다.

일반인은 노후준비 방법으로 공적연금(45%)을 가장 많이 꼽은 반면, 부자들은 부동산과 직·간접 투자 등 투자자산을 다양하게 활용해 은퇴를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부자가 은퇴 준비를 위해 부동산을 활용하는 비중은 일반인 대비 35.2%포인트 높았다.

다만 그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다. 은퇴 후 자산관리 방법으로 부동산을 이용하겠다는 답변은 44.4%로 지난해 53.5%에서 9.1%포인트 감소했다. 연금과 직·간접투자를 통한 관리 의향은 지난해 11.5%, 11.8%에서 올해 18.7%, 17.2%로 각각 증가했다. 위험 부담을 높여 적정 소득 흐름을 실현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국내 부자 중 보유 자산을 ‘자녀’에게 상속 및 증여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95.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5.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어 ‘배우자’ 53.2%, ‘손자녀’ 12.0%,‘형제·자매’ 6.2%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후 법에서 정한 방식에 따라 상속하겠다’는 응답 비중은 0.6%다. 사전에 상속 및 증여 대상자를 스스로 결정하려는 의향이 높은 셈이다.

상속 및 증여에 대해 ‘아직 생각해 보지 못 했다’는 응답 비중은 서울 및 수도권(12.6%)보다는 지방(32.0%)에서 높게 나타났다.

상속 및 증여에 대해 고민해 본 부자 중 77.6%는 ‘자산의 일부는 사전 증여하고 일부는 사후 상속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전부 사후 상속하겠다’(13.7%)와 ‘전부 사전 증여하겠다’(6.8%)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KB경영연구소 측은 “자녀에게 상속 및 증여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증가한 데에서 자녀 세대에 대한 부의 이전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커졌음을 알 수 있다”며 “실제로 ‘자녀 세대는 과거에 비해 부모의 도움 없이 자수성가하기 힘들어졌다’는 생각에 동의하는 비율이 84.8%로 전년 대비 11.8%포인트 증가하고, ‘내 자녀들은 경제적으로 나만큼 잘 살기 힘들 것이다’에 대한 동의율도 57.6%로 높다는 점이 이러한 인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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