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군공항 이전 대안 떠오른 '경기남부 신공항'

  • 등록 2020-01-30 오후 1:45:51

    수정 2020-01-30 오후 1:45:51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기 남부 통합국제공항’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남부 신공항의 경제성과 경기남부의 항공 수요 충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경기도시공사 군공항 활성화 방안 사전 검토 용역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수원 군공항 이전 후보 부지에 민간공항과 함께 건설하면 비용대비 편익(B/C)이 2.36이 나왔다. 공항설치기준인 0.5 이상일 시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되는데 이는 4배가 넘는 수치다.

또 통합공항으로 건설할 경우 신규 공항과 대비해 건설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민간공항 건설시 사업비 평균 5조원이 필요하지만, 통합 공항 추진에는 약 2500억원이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2030년 인천·김포공항 포화에 대비해 항공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인천공항은 연간 여객 수용능력이 7200만명인데 2030년에는 1억1542만명으로 증가한다. 김포공항은 연간 수용능력이 3638만명인데 2030년엔 3781만명이 예상된다.

특히 경기 남부지역 인구만 740만명에 이른다. 통합 국제공항이 추진되면 시간도 단축된다. 용인에서는 1시간, 수원은 33분, 이천은 1시간 20분, 평책 43분, 당진 46분, 동탄 39분이 소요된다.

아울러 경기남부 지역의 잠재적 성장동력도 예상된다. 화성시 역점사업인 송산 국제테마파크의 경우 해외 관광객 유치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국제공항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송산 국제테마파크는 화옹지구 예비 이전 후보지로부터 15㎞ 정도 떨어진 송산그린시티 인근에 418만㎡ 규모로 조성한다. 화성시는 2026년 1단계 개장 이후 연간 1900만명에 달하는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 수원 화성 용인 평택 주변 IT,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항공물류 중심지로 성장가능하다.

문제는 화성시가 아직 수원군공항과 민간공항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 때문에 후보지 선정위원회 자체가 열리고 못하고 있다. 화성시는 화옹지구 일대 철새도래지 조성, 습지보전 대책 등을 주장하고 있다.

김웅이 한서대 항공교통관리학과 교수는 “경부와 영동, 서해안고속도로, 제1,2외곽순환도로 등 사통팔달의 도로망은 경기남부 지역에서 전국으로 편리하게 연결이 가능하므로 국제공항 유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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