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노트10 자급제폰(unlocked phone·공기계)이 오는 29일부터 삼성닷컴·오픈마켓 등을 비롯한 온라인 유통채널과 삼성디지털프라자·롯데하이마트와 같은 오프라인 유통채널 등을 통해 본격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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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자급제폰이 소량 유통되고 있으나 이는 사전 예약판매 당시 확보한 물량 잔여분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갤노트10가 국내에서는 5G 전용 모델로 출시돼 기존 4G 요금제를 그대로 사용하고 싶어하는 사용자 불만도 있었는데, 자급제폰의 경우 기존 사용하던 유심칩을 끼워 넣어 4G폰 처럼 쓸 수 있다.
가격적인 면에서도 실속형 소비자들에게는 더 적합하는 평가다. 공시 지원금을 받지 않아 최초 기기값 자체는 비싸지만, 높은 요금제를 선택할 필요가 없고 선택약정(25%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지 않아 굳이 다달이 비싼 요금을 낼 필요가 없거나, 휴대폰을 자주 바꾸고 싶은 ‘얼리어답터’의 경우에는 자급제폰을 쓰는 편이 이득이다.
사전 예약자들의 경우에도 인기 모델은 물량이 달려 아직 기다리고 있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 판매점측 이야기다. 이번주 후반 자급제폰 물량이 가세하면서 갤노트10 판매 호조를 이어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의 국내 휴대폰 판매량 중 자급제폰의 비중은 약 10~20% 정도로 알려져 있다.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10의 경우 초기에 자급제 물량이 늘면서 자급제폰 비중이 20~30% 으로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