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인하끝' 하반기 국내 시장 전망 어두워-현대차 컨콜(상보)

"그랜저 조기 출시·SUV 공급 확대로 성장 동력 확보"
중국 4·5공장 가동시점 시차둬..공급과잉 우려 최소화
  • 등록 2016-07-26 오후 3:33:30

    수정 2016-07-26 오후 3:33:30

제네시스 G80. 현대자동차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종료되면서 하반기 국내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시장에서는 신차 출시로 2분기 판매 회복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6일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개소세 인하 혜택이 6월까지 연장되며 상반기 국내 수요가 4.4% 늘었다”며 “(그러나)상반기에 선수요가 발생하면서 하반기에는 수요가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이어 “그랜저 조기 출시 및 SUV 공급 확대, 친환경 차종 출시로 고객니즈를 충족하고 시장 경쟁력을 확대하겠다”며 “정부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노후 경유차 폐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고객 보장 서비스 차종을 확대하는 등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2분기 점유율 6%대를 회복했다. 하반기에도 신공장 가동과 신차 효과 등으로 실적을 개선해갈 계획이다.

구자용 현대차 IR 담당 상무는 “중국 시장의 경우 1분기 부진했지만 2분기 링동 투입 후 4~6월까지 판매가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는 신차효과 등을 계속 이어가 판매 모멘텀을 끌어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4·5공장 가동에 맞춰 신차 생산, 우수 딜러 영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4·5공장 가동시점은 적정한 시차를 둬서 시장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현재 중국 창저우와 충칭에 각각 중국 4, 5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4공장은 이르면 10월께 완공되고, 5공장은 내년 가동 예정이다. 현대차 중국 4~5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2018년에 현대차의 현지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105만대에서 165만대로 늘어난다.

현대차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미국 시장에서 하반기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인지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구 상무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미국시장에서 경쟁은 더 심화될 것”이라며 “저유가로 승용차 부문은 물론 RV차급의 인센티브 경쟁 심화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알라바마 공장 산타페 공급을 연 5만대 규모로 늘려 승용차 부문의 판매 부진을 만회할 계획”이라며 “G80(제네시스 부분변경)와 G90 출시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제네시스의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제네시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3조10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감소했다. 매출액은 47조273억원으로 7.5%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3조5321억원으로 6.4% 줄었다. 배당과 관려해서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 주주가치 실현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배당금은 20일 이내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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