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5월 마킷(Markit) 제조업 생산자구매관리지수(PMI)는 61.5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상회했다. 5월 서비스업 PMI도 70.1을 기록,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
반대급부로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경기 개선 속도가 빨라지면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더는 필요하지 않아도 된다는 논리다. 실제 같은 날 워싱턴포스트(WP)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 ‘나는 테이퍼링 일찌감치 하자는 쪽’, ‘주택저당증권(MBS)가 그 중 일부가 될 것’ 등을 발언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도 장 초반 경제 지표 호조로 상승했다가 후반엔 테이퍼링 우려에 상승 폭을 줄이며 혼조로 마감했다. 2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69포인트(0.36%) 오른 3만4207.8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6포인트(0.08%) 하락한 4155.86을 기록해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4.75포인트(0.48%) 떨어진 1만3470.99로 장을 마쳤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이 90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비차익은 938억원 순매도로 마쳐, 전체 84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0.50%), SK하이닉스(000660)(-2.45%), LG화학(051910)(-0.22%), NAVER(035420)(-1.2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5%), 카카오(035720)(-0.43%), 삼성SDI(006400)(-1.24%), 셀트리온(068270)(-2.42%), 기아(000270)(-0.48%) 등이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005380)(0.22%)는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8057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1조4693억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거래대금이 11조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10월 30일(11조7821억원) 이후 처음이다. 상한가 2개 포함 23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645개 종목이 내렸다. 36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