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저금리에 인컴펀드 뜬다…주식배당형 '인기'

  • 등록 2015-06-01 오후 4:50:51

    수정 2015-06-01 오후 4:50:5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저성장·저금리에 인컴펀드로의 자금 유입세가 두드러진다. 전 세계 자산에 투자하는 자산배분형보다 전 세계 주식에 투자해 배당 수익을 얻는 주식형이 시장의 관심을 더욱 끌고 있다.

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인컴펀드 65개에 올해 들어 1663억원이 순유입됐다. 지난해 1576억원이 빠져나갔던 점을 고려하면 자금 유출입 규모가 확 달라졌다. 인컴은 예금·채권 이자와 함께 주식 배당, 부동산 임대수익 등 정기적으로 나오는 투자수익을 말한다.

인컴펀드의 자금 순유입 규모는 3월 80억원에 그쳤지만 기준금리 인하를 계기로 4월 186억원, 지난달 670억원으로 점차 확대됐다.

자료=KG제로인
특히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적 자산에서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가 자금 순유입 상위권을 차지했다. 실제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온 펀드는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자(주식-재간접)종류A’다. 지난해 1015억원이 들어온 데 이어 올해 1666억원이 순유입됐다. 이는 전 세계 증시에서 배당을 많이 주는 ‘배당귀족주’ 50여개 종목을 선별 투자하는 펀드다. 중국 고배당주에 골라 투자하는 ‘한국투자중국고배당인컴솔루션(주혼)(A)’으로도 10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채권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도 투자자 관심을 끈다. 자산 대부분을 국내 국공채에 투자하는 ‘이스트스프링퇴직연금인컴플러스40자[채혼]클래스C’로도 올해 1345억원 들어왔다. 전 세계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삼성파이어니어스트래티직인컴자H[채권-재간접]_Cw’ 또한 2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모았다.

이에 비해 주식과 채권뿐 아니라 전 세계 여러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자산배분형펀드를 포함한 인컴펀드는 자금 유입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슈로더월지급글로벌멀티에셋인컴(채혼-재간접)종류A’과 ‘JP모간글로벌멀티인컴자(주혼-재간접)A’에 각각 153억원, 135억원이 들어오는 데 그쳤다. 연초 후 수익률을 비교했을 때 주식·채권에 투자하는 인컴펀드가 평균 2.74%로 글로벌 자산배분형 펀드 평균 2.69% 대비 소폭 높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배당성향이 10~20%대에 그치지만 해외 기업은 중국만 해도 시가총액 200조원대 기업이 4~5%를 배당한다”며 “고령화 사회로 갈수록 인컴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내는 해외 인컴 자산이 매력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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