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당대표 출마할 듯”…또 뒤틀린 與전대판

김문수, 대권 제치두고 ‘당 혁신’위해 전대 출마가닥
김무성, ‘김문수 추대론’에 “사실 아니다”
친박계선 홍문종 내세우지만 단일화 불투명
  • 등록 2016-07-25 오후 4:21:21

    수정 2016-07-25 오후 5:35:34

김문수 전 경기지사. (자료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선상원·강신우 기자] 새누리당 8·9전당대회의 판이 연일 뒤틀리고 있다. 최경환·서청원·나경원 의원의 연쇄 불출마에 이어 이번엔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당 대표 선거에 나오기로 하면서다. 이르면 26일 비박근혜계 대표주자로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비박계는 김 전 지사를 앞세운 단일화가 최대변수가 됐다.

친박계에선 홍문종 의원의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 전 지사와 홍 의원 중 어느 누가 출마하든 컷오프(예비경선)가 불가피하게 됐다. 전대룰에 따라 컷오프 마지노선이 6명이기 때문이다. 현재 김용태·이주영·이정현·정병국·한선교·주호영 의원(출마선언 순)이 출마선언을 한 상태다.

김 전 지사 측은 25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자체 여론조사로 다른 후보들보다 지지율이 두 배 정도 나와서 이길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고 김 전 지사가 지난 주말에는 ‘나가볼까’라고도 했다”며 “출마 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김 전 지사는 계파를 초월하지만 사실상 비박계 쪽으로 포지셔닝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도 했다.

이 측근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당권과 대권에 대해 고심했다고 한다. 당헌·당규의 당·대권 분리 규정상 당 대표가 되면 대선 후보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주 한 차례 회의를 열고 격론을 벌인 끝에 “계파를 초월해 당을 잘 이끌고 당을 구하는 것이 먼저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했다.

비박계의 이른바 ‘김문수 추대론’ 나왔지만 김무성 전 대표는 곧바로 일축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전 대표가 최근 김 전 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출마 여부를 타진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당권주자인 김용태 의원도 “(김 전 지사 추대는) 전혀 논의된 바도 생각한 바도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김 전 지사의 출마에 대해 “당의 소중한 자산이니 잘 선택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병국 의원은 YTN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지사의 출마가 전대에) 영향은 미치겠으나 저희 같은 경우 오랫동안 준비를 해왔고 그래서 갑작스럽게 나온다고 하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친박계에선 대표주자로 홍문종 의원을 내세우려는 분위기다. 홍 의원 자신은 일찌감치 출마 입장을 밝혔고 후보 단일화를 위해 후보 간 물밑 설득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주영·이정현·한선교 의원 모두 당 대표 선거 완주를 목표로 한 만큼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 의원 측은 “강성 친박계를 비판해 왔는데 홍 의원과 단일화는 생각에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전대 후보자 등록일을 오는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정했다. 선거운동기간은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토마토에 파묻혀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