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뜨밤 보내세요” 초6 남학생이 담임에게 한 말

  • 등록 2023-07-10 오후 8:04:21

    수정 2023-07-11 오후 3:28:38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 담임선생님에게 성희롱 메시지를 보낸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
자신을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의 남자친구라고 밝힌 글쓴이는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여자친구 A씨가 겪는 고충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글에 따르면 A씨 담당 학급 학생인 B군은 사건 이전에도 교실에서 “선생님은 남자만 잘 꼬시죠”라고 부적절한 발언을 해 주의를 준 적이 있었다고 한다.

B군은 A씨가 남자친구와 데이트하는 모습을 목격한 이후 욕설을 뜻하는 다수의 이모티콘과 함께 “선생님 뜨밤(뜨거운 밤) 보내세요”라는 성희롱성 메시지를 보내기까지 이르렀다.

B군이 담임교사 A씨에게 보낸 메시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B군 부모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지만 부모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글쓴이에 따르면 B군 부모는 “네”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본인 하고 싶은 이야기(자기 아들 걱정)로 넘어간다”고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비슷한 경험 겪어보신 선생님들께 조언을 구한다. 마음 같아선 강제 전학 가버렸으면 좋겠다. 여자친구가 힘들어하는데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마음이 불편하다”라고 호소했다.

이 같은 사례는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앞서 지난 2021년 10월에도 별도의 인증을 통해 초등학교 교사만 가입할 수 있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6학년 남학생으로부터 성희롱당했다는 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었다.

학생이 보낸 메시지에는 “휴 힘들었다. 선생님 XX에 XX 넣어도 돼요?”라는 내용이 담겨있어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해당 학생은 친구와 대화를 나누다 실수로 보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 교사에게 보낸 성희롱 메시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측에서 조합원 1만 1377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0일~28일까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교사 4명 중 1명(26.6%)은 최근 5년간 교권 침해로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응답자의 87%가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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