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안방시장 '질주'에 삼성·LG '반격준비 끝'

애플 점유율 33%까지 껑충…대화면·단통법 수혜
삼성전자, 갤럭시S·A 시리즈로 시장수성 의지
LG전자, 커브드스마트폰 이어 'G4' 출격 준비
  • 등록 2015-01-22 오후 4:50:39

    수정 2015-01-22 오후 4:50:39

[이데일리 이진철 장종원 기자] 애플이 지난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앞세워 ‘외산폰의 무덤’인 국내시장에서 시장점유율 확대에 성공했다. 이에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연초부터 신제품을 앞세워 안방시장 자존심 회복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애플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제품이 주춤한 사이 국내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 조사에 따르면 애플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9월 15%에서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출시 이후인 11월 33%로 두배 이상 껑충 뛰었다.

애플은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대화면 스마트폰을 내놨다. 여기에 단말기유통촉진법(단통법) 시행과 맞물려 국내 제조사들이 스마트폰에 지급하는 보조금이 축소되면서 아이폰이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같은기간 국내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60%에서 46% 크게 떨어졌고, LG전자 역시 점유율이 14%로 3위로 밀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 1분기 안방시장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저가폰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국내 제조사들이 발빠르게 대처하면서 프리미엄 시장도 새로운 신제품으로 공략채비에 나서고 있다.

단통법 시행이 4개월을 지나면서 판매 부진에 빠진 국내 제조사가 출고가를 낮추고 이통사는 보조금을 올리면서 저가의 스마트폰이 대거 등장해 시장여건도 반전됐다. 게다가 아이폰 시리즈 가 출시된 지 5개월이 지나면서 신제품 효과도 약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선보인 풀메탈 보디를 채택한 갤럭시 A5·갤럭시A7을 통해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오는 3월에는 갤럭시S6를 출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까지 노린다. 특히 스마트폰 AP인 퀄컴 스냅드래곤 810의 발열 논란이 계속되면서 타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엑시노스 7420 AP를 채택한 갤럭시S6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LG전자도 이달 커브드(곡면) 스마트폰인 ‘G플렉스2’를 선보인데 이어 이르면 4월에는 전략 스마트폰 ‘G4’를 통해 국내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애플이 국내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린 것은 단통법 시행이라는 시장의 특수한 상황이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애플의 신제품 출시 효과마저 반감되는 올해는 상황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6C을 제외하고 애플은 당분간 신제품 출시계획이 없다”면서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의 공세를 어떻게 대응할 지가 애플이 높아진 국내시장 점유율을 지키는 데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 아이폰6과 아이폰6+
삼성전자 갤럭시 A5
LG전자 G플렉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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