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다우지수·미니선물옵션 등장…하반기 바뀌는 증시

한국판 다우지수 도입, 미니선물·옵션 거래 개시 등
미공개정보 이용한 주식거래 처벌도 강화
  • 등록 2015-06-29 오후 5:10:06

    수정 2015-06-29 오후 5:10:06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액면분할, 가격제한폭 확대 등 이슈가 많았던 상반기 주식시장이 마무리 되면서 하반기 주식시장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하반기에는 한국거래소가 야심차게 내놓는 한국판 다우지수인 KTOP(케이탑) 30지수(가칭)가 도입된다. 또 미니 선물·옵션 거래도 개시되며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관련 처벌도 강화된다.

‘한국판 다우지수’ 도입

하반기 주식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한국판 다우지수인 케이탑30지수의 도입이다. 이 지수는 미국 다우지수처럼 초우량 종목을 편입해 만드는 새로운 지수로 7월 중순 경 도입될 예정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우량 종목 30개가 편입될 예정이다.

현재 코스피200 등이 대표 지수로 활용되고 있지만 국내 산업구조를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과 매출액은 물론 주가와 거래량 등을 고려해 구성 종목을 선출키로 한 것이다. 지수 구성에 거래량과 가격 수준도 고려하기 때문에 주가가 너무 비싸 유동성이 적은 종목은 이 지수에 편입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지수 도입의 실효성 논란 역시 벌써부터 끊이지 않고 있다.

상반기부터 고가주의 액면분할이 본격화되긴 했지만 아모레퍼시픽(090430) 외에는 이렇다 할 대형주 액면분할이 이어지지 않으면서 업종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대형주의 지수 편입이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시가총액이 188조6905억원, 시가총액 비중만도 전체 시장의 14.49%에 이르는 삼성전자(005930)가 지수 산출에서 제외된다면 케이탑30지수의 대표성에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미니선물·옵션 거래 개시

코스피200 미니선물·옵션 상품은 다음달 20일부터 거래된다. 코스피200 미니선물·옵션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과 옵션의 거래 단위를 5분의 1로 축소한 상품이다. 현재 각각 1억3000만원과 3000만원 정도인 코스피200 선물과 옵션 거래 단위를 약 2600만원, 600만원 정도에 거래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는 지난 2011년 전세계 파생상품시장 중 거래량 1위였던 한국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조치다. 한국 파생상품시장 거래량은 지난해 말 기준 12위까지 밀려나있다.

다만 일반 투자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선물은 예탁금 3000만원(옵션 5000만원)을 내야 하고 80시간의 사전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밖에 달라지는 것들

오는 8월부터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수요 예측에 참여할 수 있는 기관투자자의 범위도 확대된다. 투자일임 회사와 부동산신탁 회사가 추가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수요 예측에 참가했던 기관투자가는 은행, 보험사, 증권사, 자산운용사, 연기금 등이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관련 처벌도 강화된다. 그동안 자본시장법에서는 미공개 정보와 관련한 증권범죄 처벌 대상을 정보 유출자와 1차 정보 취득자로 한정했다. 하지만 그 범위가 2차ㆍ3차 등 간접적으로 상장법인의 미공개 정보를 취득해 거래에 이용하는 경우로 확대된 것이다. 이는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

이밖에 다음달 8일부터 공모 증권펀드의 재산 50% 이상을 최소 10개 종목에 각각 5%씩 분산 투자하는 경우 나머지는 한 종목에 25%까지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25%씩 담은 펀드가 나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인덱스펀드는 동일 종목에 30%까지 투자가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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