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평양 "두 대통령 집중해 공연 봐…즐겁게 노래 불러"

유태평양·박효신·여자경 美 트럼프 국빈 만찬 공연 소감
  • 등록 2017-11-08 오후 1:48:07

    수정 2017-11-08 오후 1:48:07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지난 워싱턴 방문때의 사진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대통령 두 분이 공연을 집중해 보셔서 저희도 좋은 의미가 담긴 비나리를 불렀습니다. 굉장히 즐겁게 노래를 했습니다.”

차세대 소리꾼인 유태평양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기념 국빈만찬행사에서 ‘비나리’를 부른 소감을 전했다. 유태평양이 부른 ‘비나리’는 사람들의 행복을 비는 노래로 유태평양은 한국과 미국의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나리’를 불렀다.

유태평양은 “트럼프 대통령이 꽹가리 같이 시끄러운 소리를 좋아할까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즐겁게 본 것 같아 보람있었다”며 “와주신 분들이 끝나고 박수도 많이 쳐주셔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 단원인 유태평양은 6살 때 3시간30분 동안 ‘흥부가’를 완창해 ‘국악신동’으로 불렸다. 이후 재즈와 타악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까지 섭렵해 국악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유태평양은 전방위 뮤지션으로 통하는 정재일과 ‘비나리’를 협연했다. 정재일은 대중음악, 뮤지컬, 국악, 무용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음악 작업에 참여하는 작곡가 겸 편곡자 그리고 연주자다. 음악가들 사이에서 명망이 높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음악을 맡기도 했다.

가수 박효신이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자신의 노래 ‘야생화’를 부르고 있다(사진=청와대).
아울러 이날 만찬 공영에는 가수 박효신이 자신의 곡 ‘야생화’를 불렀다. ‘야생화’는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기원하는 가사를 담고 있다. 박효신은 “좋은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고, 의미 있는 공연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권혁기 청와대 춘주관실장은 “‘야생화’의 가사처럼 한-미 양국 역시 그동안 함께 겪어낸 어려움 이겨내고 야생화처럼 아름답게 피어나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이 노래를 채택했다”고 말했다.

KBS 교향악단은 오스트리아 작곡가 프란츠 폰 주페의 희가극인 ‘경기병 서곡’을 연주했다. 경기병의 씩씩한 모습을 경쾌하게 묘사한 곡이다. 한미 양국 관계가 탄탄한 행진을 이어가길 바라는 뜻에서 선곡했다. 지휘봉을 잡은 여자경은 “25년만에 미국 대통령 한국방문에서 지휘를 맡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임했다”며 “한국인 음악가들을 대표하는 만큼 더 완벽히 준비해 좋은 연주를 들려주기 위해 단원들과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만찬에는 한국 영화계 거장 이창동 감독, 칸 국제 영화제에서 한국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운 전도연, 한국 모델의 세계진출을 개척한 모델 한혜진이 참석했다. 또한 최근 300만 관객을 모으며 주목 받은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모델인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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