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금융당국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른 대형 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이 도이체방크 수준을 넘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주 발표하는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서 도이체방크가 예전보다 부진한 성적을 올리지 않을 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FT는 도이체방크의 핵심자기자본비율(core Tier 1 Capital ratio)은 지난해말 기준 9.7%라고 전했다. 유럽은행감독청(EBA)이 지난해 요구했던 수준 9%를 충족하고도 남는다.
이에 따라 바클레이즈, 크레딧스위스 등 다른 은행들도 지난 2년간 자본금 규모를 늘렸다.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자부했던 도이체방크가 다른 은행들의 움직임에 뒤쳐진 상황이다.
키안 아보호세인 JP모건 애널리스트도 “도이체방크가 다른 12대 대형은행과 비교해 자기자본비율이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