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오른쪽) 외교부 장관은 23일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떼오도르 비오렐 멜레쉬카누 루마니아 외교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사진= 외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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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떼오도르 비오렐 멜레쉬카누 루마니아 외교 장관은 23일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멜레쉬카누 장관과의 회담에서 “한국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이루려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시점에 내년도 유럽연합(EU) 의장국으로서 루마니아의 목소리와 리더십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교부측은 “강 장관은 지난 9월 평양에서 개최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의 진전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루마니아 정부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멜레쉬카누 장관은 우리 정부의 주도적 노력으로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 분위기가 조성된 것을 평가하고, 루마니아는 이러한 노력들을 계속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멜레쉬카누 장관은 “한국은 루마니아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의 하나로 양국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자 한다”면서 “쉽지는 않겠지만 한반도의 상황 진전을 지원할 실질적 지원 방법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양측은 또 이날 회담에서 올해 전략적동반자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은 양국관계 발전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