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기관 수요예측 삼성SDS 넘어설듯

4일 오전까지 300조 신청 쇄도
무위험 수익 기대에 기관투자가 너도나도 신청
  • 등록 2014-12-04 오후 5:03:23

    수정 2014-12-04 오후 5:17:30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제일모직의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삼성SDS 때보다 더 많은 자금이 몰릴 전망이다. 올해 결산을 앞두고 기관투자가들이 너도나도 공모주를 잡자고 덤벼 들었다.

4일 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제일모직의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300조원 안팎의 신청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모가 5만3000원 기준 단순 경쟁률은 300대 1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0월 말 실시된 삼성SDS 수요예측은 1075개 기관이 참여해 단순 경쟁률 651대 1, 공모가 19만원 기준 453조원의 자금이 몰렸다.

통상 마감을 앞두고 기관투자가들의 신청이 몰리는 점을 감안할 때 삼성SDS 때를 넘어서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제일모직 수요예측은 각 기관투자가들은 기관에 배정된 최대 공모주 한도인 1725만주(공모가 상단 기준 9142억원)까지 신청을 할 수 있었다. 기관투자가 중에서는 자신의 규모와 자격에 따라 결정되는 신청 최대 한도까지 전부 소진한 곳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는 수요예측에서 엄청난 신청이 쇄도하고, 공모가 상단을 넘어서는 가격을 제시한 기관이 90%가 넘었지만 결국 공모가를 희망가의 상단인 19만원으로 결정했다. 지난달 14일 삼성SDS는 공모가의 두 배인 38만원에 기준가격이 결정됐고, 첫 날 시초가에서 14% 가까이 급락했으나 이후 FTSE와 MSCI 지수 편입 호재로 42만9500원까지 치솟았다.

제일모직은 삼성SDS(018260)보다 그룹 지배구조에서 더 핵심에 있는 회사로 그만큼 프리미엄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게다가 삼성SDS가 추후 뻥튀기 논란을 우려해 결국 공모가 상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만큼 제일모직도 삼성SDS 사례를 고려해 공모가를 확정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이에 물량을 잡기만 한다면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다 보니 무조건 잡고 보자는 심리가 팽배했다”며 “말 그대로 ‘풀베팅’에 나서는 기관투자가들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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