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 체감 경기 다시 위축세…"과잉생산 문제 심각"

  • 등록 2015-08-31 오후 5:51:45

    수정 2015-08-31 오후 5:51:45

중국 기업체감지수(BSI:빨간선) 변동 추이. (출처=CKGSB)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기업의 체감 경기가 다시 위축세로 돌아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기업의 과잉생산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최고 부자 리카싱 재단이 후원하는 중국 유명 경영대학원 장강상학원(CKGSB)은 올해 2분기 기업체감지수(BSI·Business Sentiment Index)가 47로 집계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는 50을 기록했던 전분기보다도 하락한 수치다.

BSI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하회하면 경기 위축을, 이를 상회하면 확장을 뜻한다.

간지에 CKGSB 재무학 교수 겸 기업금융전략 리서치센터장은 초과설비 문제가 중국 산업경제에 가장 큰 과제라고 지적했다. 2분기 절반이 넘는 53%의 기업들이 공급과잉 현상이 발생했다고 대답했으며 이를 반영한 확산지수는 76으로 집계돼 조사가 시작된 2014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만성적인 초과생산으로 제품 가격의 확산지수는 44로 하락해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속 경기침체) 위험성을 나타냈다.

간 교수는 또 과잉생산과 투자부진이 지속되면서 중국 기업들은 자금조달을 필요로 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재정 문제가 산업성장의 병목현상을 유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재정완화정책만으로 근본적 문제인 과잉생산을 해결할 수 없다며 중국 정부는 내수를 증진하고 산업향상과 기술혁신을 이끌어 내는 장기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KGSB의 간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부터 분기마다 중국 연매출이 500만위안이 넘는 45만8000개 기업을 추출해 약 2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BSI는 이 조사를 통해 얻은 현재 경영상황, 미래 경영상황에 대한 기대, 투자 시기 적절성 등 3가지 사항의 평균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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