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최고 50층 7개동 짓는다

정비계획안 송파구에 제출… 내달 본회의 상정
계획도로, 일반주거-상업지역 경계에 짓기로
  • 등록 2017-05-30 오후 3:03:03

    수정 2017-05-30 오후 3:10:27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이 최고 50층 높이로 7개동을 짓는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당초 기부채납 대상이었던 단지 내 도로시설은 아파트 중심부를 가로지르지 않고 준주거지역과 일반 주거지역 경계선에 들어서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조합 측은 지난 26일 준주거지역 내 초고층 건물 건립 변경과 단지 주변 도로 신설 등 기부채납 사항을 수정한 정비계획안을 송파구에 제출했다.

앞서 이달 8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 소위원회에서 서울시는 64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대단지가 들어서는 만큼 주변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단지 내 도시계획도로를 신설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조합은 잠실역 사거리 준주거지역과 3종 일반주거지역의 경계에 폭 15m의 도로를 내기로 결정했다.

잠실5단지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사업성을 고려해 계획도로는 아파트를 가로지르지 않고 단지 남측 준주거 종상향 대상 지역과 일반 주거지역 경계선에 짓기로 결정했다”며 “일종의 상업시설 진·출입을 위한 도로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도로는 단지 바로 옆에 붙어있는 송파대로 장미1차아파트에서부터 잠실리센츠 아파트를 잇는 구간에 들어설 예정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조합은 도로를 기부채납 하는 대신 단지 남측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최고 50층 높이의 주상복합 6개동과 40층 호텔·오피스 1개동 등 총 7개동의 초고층 건물을 짓기로 했다. 연초 계획했던 4개동에서 3개동이 더 늘어난 것이다. 다만 조합 측은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초고층 건물 높이를 50층으로 획일화하지 않고 최저 35층에서 50층까지 다양화하기로 했다.

조합 측은 서울시가 역사 흔적 남기기 일환으로 단지 중앙 타워형 아파트와 굴뚝을 보존하라는 시의 요구를 계획안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조합 관계자는 “단지 중앙 타워동 아파트와 굴뚝은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아 안전상의 이유로 보존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송파구에서 잠실주공5단지 정비계획서를 받는대로 세부사항을 조율한 후 도계위에 해당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남은 일정을 감안하면 다음달 21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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