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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조합 측은 지난 26일 준주거지역 내 초고층 건물 건립 변경과 단지 주변 도로 신설 등 기부채납 사항을 수정한 정비계획안을 송파구에 제출했다.
앞서 이달 8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 소위원회에서 서울시는 64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대단지가 들어서는 만큼 주변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단지 내 도시계획도로를 신설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조합은 잠실역 사거리 준주거지역과 3종 일반주거지역의 경계에 폭 15m의 도로를 내기로 결정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조합은 도로를 기부채납 하는 대신 단지 남측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최고 50층 높이의 주상복합 6개동과 40층 호텔·오피스 1개동 등 총 7개동의 초고층 건물을 짓기로 했다. 연초 계획했던 4개동에서 3개동이 더 늘어난 것이다. 다만 조합 측은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초고층 건물 높이를 50층으로 획일화하지 않고 최저 35층에서 50층까지 다양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송파구에서 잠실주공5단지 정비계획서를 받는대로 세부사항을 조율한 후 도계위에 해당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남은 일정을 감안하면 다음달 21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