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조만간 신연희 강남구청장 소환…'놈현·문죄인' 비방글

신 구청장, SNS서 허위사실공표·후보자비방 등 혐의
  • 등록 2017-03-27 오후 3:37:25

    수정 2017-03-27 오후 3:37:25

신연희 강남구청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찰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비방글을 유포한 신연희(69·사진) 서울 강남구청장을 조만간 소환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문 전 대표 낙선을 목적으로 비방 및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지난 22일 신 구청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놈현·문재인의 엄청난 비자금’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며 ”문 후보를 낙선시키려는 목적의 선거운동을 하는 등 예비후보자에 대한 비방 및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접수한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에 내려보내 수사하도록 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7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톡 단톡방에 등장하는 인물이)적게는 150명에서 많게는 500명이 있다”며 “내용을 들여다보고 신연희 구청장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신 구청장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후보자비방죄 등의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아울러 문 전 대표 ‘치매설’을 온라인에 유포한 피의자를 특정해 조사했다. 피의자는 광주에 거주하는 김모씨로, 특정 단체 소속은 아니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공범 유무 등을 추가로 수사 중이다.

경찰은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선고를 한 지난 10일 폭력집회를 유발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 지도부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정광용 대변인과 집회 사회자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에게 28일까지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이 청장은 “아직 내일 출석하겠다는 얘기는 없다”며 “3차 출석요구까지 불응하면 체포영장 신청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청장은 최근 총경급을 포함한 경찰관 비위 의혹이 잇따라 보도된 데 대해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음 주부터 1∼2주 정도 내부적으로 특별점검 기간을 두고 직무태만 여부 등 전반적인 부분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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