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채움공제 5년 만기했더니 5800만원 생겼어요"

중기부 내일채움공제 첫 5년 만기자 120여명 탄생
중소기업 핵심인력 유출 막기 위해 2014년 8월 도입
"직원들 이직 낮추고 회사 로열티 높이는 계기"
  • 등록 2019-10-23 오후 3:51:22

    수정 2019-10-23 오후 3:51:42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3일 서울 반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개최된 ‘내일채움공제 만기 기념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내일채움공제 만기로 이번달에 공제금 5800만원을 수령합니다. 5년 간 불입 기간이 좀 길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만족합니다.”

석유화학 수출 중소기업 한국프라켐의 이영광 영업본부 부장은 2014년 사내 최초의 내일채움공제 가입자로, 이번달 만기 공제금 5800만원을 받는다. 이 부장이 납입한 금액은 1700만원이며 회사는 2배의 금액을 납입했다. 이 부장은 만기 근로자를 대표로 “입사 7년차 과장일 때 가입했고 이번에 받은 공제금으로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이라며 “나 또한 5년 간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었으며 좋은 결과로 나타나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내일채움공제(2014년 8월 출범)의 첫 만기 도래를 기념하고 만기까지 공제를 유지한 중소기업 대표 및 우수 인재들을 격려하기 위해 23일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이목희 일자리부위원장을 비롯한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만기 근로자 및 기업대표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이 핵심인력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 공제에 가입한 핵심인력과 중소기업이 5년 간 매월 일정금액을 공동적립(노동자:기업=1:2)하고 만기시 핵심인력이 적립금 전액을 수령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부는 공제에 가입한 기업에게 25%의 세액공제를 제공하며, 노동자의 만기 적립금 수령 시 소득세 50%를 감면해준다.

그간 내일채움공제에는 4만 5000명이 가입, 올해 9월 처음 만기자가 나왔고 이후 매월 추가 만기자가 나오고 있다. 11월 기준 만기자는 126명이다. 지난 9월 중소기업학회 조사에 따르면, 2014년 8월 출범한 내일채움공제는 가입기업의 70.8%가 핵심인력 장기재직 유인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했으며, 5년차 직원의 고용 유지비율도 일반기업이 18%인 반면 공제 가입 기업은 50%가 넘었다.

기업 대표로는 김홍근 드림텍 대표가 소감문을 통해 “직원들의 이직이 감소하고 동기 부여도 된다. 회사 로열티가 강해졌다”며 “근무 당사자도 좋고 현장에도 좋은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향후 중기부는 내일채움공제를 대기업, 은행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로 확대해 가입기업 및 가입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다. 박영선 장관은 “중기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자발적 상생 기업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중소기업의 핵심인재 유치와 장기재직이 중요하다. 복지, 주택, 임금 등 중소기업 근무 여건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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