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中 합작 키워드는…헬스케어·관광·금융

"IT·의학·바이오 융합 큰 기회 될 것"
거대한 中 시장, 합작 기회 모색 중
  • 등록 2015-03-27 오후 11:00:07

    수정 2015-03-27 오후 11:00:07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헬스케어와 관광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광활한 내수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현지 기업과의 합작에도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27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리고 있는 ‘보아오포럼 이사 교류 만찬’에서 “삼성은 IT, 의학, 바이오의 융합을 통한 혁신에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해다.

그는 “혁신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관광과 문화 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도 피력했다.

그는 “관광, 문화 등 창의적인 산업도 한국 경제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IT의 혁신은 문화를 체험하는 새로운 방식, 완전히 새로운 표현법의 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중국 정부가 에버랜드에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을 기증하기로 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그는 “삼성은 최고의 기술을 이용해 최신식 설비를 지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판다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부회장은 중국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현지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기업인들과의 교류를 확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매우 큰 시장이며 엄청난 기회를 지닌 시장”이라며 “현재 중국 기업과의 합작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주력 사업인 전자 외에도 금융 등의 분야에서 중국 비중을 높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CITIC그룹 창쩐밍 동사장과 만나 금융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중국 스마트폰 및 가전 시장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 부회장은 보아오포럼에 참석하기 전 베이징에서 중국 사업 현황을 확인하고 시장 공략 전략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연말에는 현지 업체인 샤오미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TV 등 가전 시장에서도 현지 업체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2013년 보아오포럼 이사로 선임된 이 부회장은 지난해까지 형식적으로 행사를 방문했지만 올해는 중국 사업 전반에 대해 점검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 같다”며 “직접 중국을 들러 상황을 파악한 만큼 향후 삼성의 중국 전략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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