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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에 따르면 16일 오전 스가 총리는 도쿄 신주쿠 한 의료기관을 찾아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
백신 접종 후 스가 총리는 기자단에게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코로나 대책에 만전을 기하는 차원에서 접종하게 됐다”며 “아플 줄 알았는데 그렇게 아프지도 않고 스무드(원활)하게 끝낼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올해 72세인 스가 총리는 당초 4월부터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접종이 시작되면 백신을 맞을 방침이었다. 하지만 다음달 초 미국을 방문할 계획에 따라 접종을 앞당겼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내달 8일 출국해 9일(미국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하고 10일 귀국하는 일정을 놓고 조율 중이다.
스가 총리의 방미 동행단도 전부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할 계획이다. 동행단은 통상의 절반 수준인 80~90명으로 최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