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안희정 “어떤 가상 대결서도 가장 확실히 승리”(연설 전문)

31일 민주당 대선 경선 영남권 순회경선 투표 연설
“미움과 분노론 세월호 눈물 속 대한민국 새로 못 만들어”
  • 등록 2017-03-31 오후 3:26:55

    수정 2017-03-31 오후 3:41:26

31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영남권역 선출대회에서 안희정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31일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영남권 순회경선 투표에서 “여야 어떤 가상 대결을 붙여도 가장 확실히 승리할 수 있는 카드 안희정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상대에 대한 미움과 분노만으로 지지해달라고 얘기하는데 머물러서는 세월호 눈물 속에 있는 대한민국을 새로 만들 수 없다”며 “안희정은 그 새로운 대한민국과 새로운 민주주의를 향해 도전하고 있다. 그것은 미움과 분노, 미움과 분열을 극복하는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안희정 후보 영남권 연설문 전문이다.

감사합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영남 시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 안희정입니다.

영남을 이끌고 있는 시도당 위원장님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가 1990년 3당 야합 이후 이 영남에서 민주당 당원이 되고 민주당 지역위원장 되고 민주당 출마자 되는 것은 아 바보 되는 길이었습니다. 단순히 선거서 떨어져 개인적 어려움 겪는 것 이상의 아 바보 되는 게 그 길을 지난 20년 동안 걷고 걸어온 부산 지역 동지 여러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2004년 많은 동지들이 출마했습니다. 우리 최인호 의원 송인배 동지 임대윤 선배 그 뒤 우리 많은 동지들이 도전하고 도전했습니다. 김영춘 의원 박재호 의원 수많은 동지들이 영남에서 도전하고 도전했습니다. 이 길은 노무현 김정길 우리 선배들이 걸었던 길입니다. 이 길은 지역주의와 낡은 이념의 미움과 불신의 그 늪을 향해 그 검은 강물을 향한 도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6년 동안 많은 동지들이 떨어지고 떨어지는 선거를 노무현 정신 후예로서 도전하고 도전한 끝에 우리 영남 민주당을 만들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모든 사회적 갈등은 결국 정치로 풀어야 합니다. 결국 민주주의로 풀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풀고자 하는 사회적 갈등과 대립이 정당과 의회서 풀리지 못하고 끊임없이 지역주의와 낡은 이념으로 진행된 결과 오늘 대한민국은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우리는 이 분열과 미움 불신의 강을 건너서 그 강에 모든 청춘 인생을 걸고 도전한 영남 당원 동지 지역위원장 여러분 이 새로운 정신 새로운 민주당을 우린 만들었다는 그 자부심으로 당원 동지 여러분 큰 박수와 격려 부탁 드립니다.

전재수 의원 2004년부터 네 번을 떨어졌습니다. 이 부산서 가장 어려운 득표율을 올리면서도 떨어지고 떨어진 전재수 오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전진해왔습니다. 이런 전진 통해 우리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이 갈등과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미래를 엽시다.

오늘 새벽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됐습니다. 세월호는 우리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역사는 정의의 바다로 향하고 있습니다. 위대한 국민 여러분의 승리의 역사입니다.

세월호의 유족을 향한 박근혜 정부와 보수 정당의 그 후한무치한 비인간적인 그 정치 공세에 대해 저는 분노합니다. 어떠한 이유이든 그 아이들을 바다에 빠트려 죽여놓고 그 엄마 아빠에 정치적 정쟁 구도로 몰아 넣어서 데모꾼이라하는 이 나라 이 나라를 국민여러분이 다시 일으켜 세워줄 것입니다.

그러나 동지 여러분 시민 여러분. 마침내 그들은 구속됐고 그들의 당은 다 깨져버렸습니다. 이제 우리가 해결해야 합니다. 국정농단과 세월호 책임졌던 책임자들은 적법절차 따라 죄를 물을 것입니다.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우린 한걸음 더 나아가자 제안드립니다. 결국 우리 모두 함께 나서지 않는다면 세월호 그 슬픈 죽음에 대해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 수 없단 생각 때문입니다. 세월호 배가 자빠질지 모르고 짐을 때려 실어야 했던 부두 하역 노동자들이 이러다가 배 무너진다고 배 자빠진다고 얘기할 수 있는 나라로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노동조합으로 조직돼 있지 못한 노동자는 그 이야기를 할 수 없습니다. 쫓겨날게 분명한데 그러겠습니까. 세월호 무리한 증축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막아야 하겠습니까. 누군가는 이야기 했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러나 선박위 안전을 검사하고 시험할 기관과 조직은 낙하산 인사로 장악돼 있습니다. 우리 평범한 국민들 생명과 안전 지키는 것도 우리 사회 민주주의 수준 높일 때라야 가능합니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우리의 분노와 미움은 그래서 한 걸음 더 나아가자 제안하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좀 더 높은 수준의 민주주의 통해 우리 사회 신뢰 정도를 높여야만 세월호 그 아이들에 ‘얘들아 우리 새로운 대한민국 품격 만들었다’ 얘기할 수 있습니다.

상대에 대한 미움과 분노만으로 지지해달라고 얘기하는데 머물러서는 세월호 눈물 속에 대한민국을 새로 만들 수 없습니다. 그것은 미움과 분노 미움과 분열을 극복하는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입니다. 저 안희정 그 새로운 대한민국과 새로운 민주주의를 향해 도전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진보와 보수의 진영 논리를 뛰어넘자는 저 안희정의 주장은 단순한 정치 공학이 아닙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유일한 길이요 김대중 노무현이 못다 이룬 미완의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길입니다.

이럴 때라야만 우리 민주당은 지역과 낡은 이념의 덫에 갇히지 않고 대한민국의 집권 주도 세력으로서 당당히 지지와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가장 보수적인 충남서 여야 진보보수 뛰어넘어 전국서 가장 높은 지지와 사랑 받는 정치인으로 성장했습니다. 영남 동지 여러분 새로운 대한민국을 원하십니까. 새로운 민주당을 원하십니까. 정권교체 그 이상의 카드 저 안희정의 도전입니다. 여야 어떤 가상 대결을 붙여도 가장 확실히 승리할 수 있는 카드 안희정과 함께 앞으로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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